2019년 12월 0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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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내년부터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 재추진

“정부 사업 유예 결정으로 재검토”
반대 주민들, 지속 반대 의사 밝혀

  • 기사입력 : 2019-12-03 2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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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해시가 무산됐던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일방통행은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10월 18일 5면 ▲김해 봉리단길 일방통행 결국 무산 )

    3일 김해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재추진한다.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지난해 김해시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지만 지난 10월 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관련 용역과 함께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도 신설, 고원식 교차로 설치, 일방통행 전환 등을 통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방통행 전환을 놓고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시는 결국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해시가 지난 10월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3일 봉리단길 모습.
    김해시가 지난 10월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봉리단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3일 봉리단길 모습.

    김해시 관계자는 “정부가 주민 반대가 있다는 김해시 사정을 고려해 사업 기간을 1년간 유예해주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며 “시가 계획을 세워놓고 주민들에게 설명할 경우 또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돼 지금은 정해진 것은 없다. 다각도로 주민들과 솔직하게 논의하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주민 설득만 잘 이뤄진다면 시는 내년이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시 일방통행을 반대했던 주민들은 다시 반대한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안정수 당시 일방통행 반대대책위 대표는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변경된다면 상권이 몰락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시가 사업 중단을 밝혔음에도 재추진한다면 다시 반대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도 “시가 제대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려면 사업 추진에 따른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서를 통해 공식 설문을 진행해야 한다. 개별 방문 설문으로 진행될 시 주민 간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의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주민 양모씨는 “당초 사업 추진에 있어 김해시가 체계적인 주민 소통에 미흡했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주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솔직하게 터놓고 보완해보자는 대화를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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