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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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 대량해고 강행하나

7개 도급업체 대량고용변동 신고
도·창원시·노동부 대책안엔 ‘침묵’
노조, 궐기대회 열고 사측 규탄

  • 기사입력 : 2019-12-03 2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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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585명이 해고 예정 통보를 받은 가운데 지난 10월말 경남도와 창원시, 창원고용노동지청이 제시한 대책안에 공식적인 대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회사가 비정규직 해고를 통보하고 고용변경을 신고하면서 이대로 해고가 강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서 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노동자가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3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서 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노동자가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도와 시, 한국지엠 관계자들이 만나 대량해고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 자체적으로 해고 최소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음으로써 도와 시, 지청은 지난 10월 말 대량해고를 줄일 수 있는 보완 대책을 한국지엠에 제안했다.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지청 지역협력과 오유정 팀장은 “도, 시와 함께 논의를 거쳐 창원공장에 해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답변이 온 것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제시안에 대해 노사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는 노사협의회에서 1교대 전환과 해고를 강행하는 의사를 내보이고 있다. 노사갈등의 골도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2일 창원공장은 “2018년 임단협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창원공장 1교대 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하며 본사 경영진은 이미 합의된 사항인 1교대 전환에 대한 현재 갈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최종 부사장의 말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

    또한 김선홍 한국지엠 창원지역본부장 명의의 1교대 전환 관련 협조 요청으로 도급공정에 대한 사내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논의되지 않은 사항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며 정규직노조가 반발, 2일 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사측의 창원공장에 대한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1교대 전환을 반대를 결정했으며, 노사합의되지 않은 사내공모가 무효임을 밝히고 김선홍 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 강행이 확실시되자 3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창원시 성주동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지회에 가입되지 않은 해고 예정 비정규직을 포함,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규직노조도 함께했다.

    한편 한국지엠 창원공장 7개 도급 업체들이 비정규직 총 585명을 해고한다고 대량고용변동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도급업체 7곳은 한국지엠 창원공장과의 도급계약 만료를 사유로 총 585명을 해고한다고 대량고용변동을 신고했다. 지금까지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 인원 규모는 언론에 650여명, 560여명이라 알려졌으나 실제 해고 인원의 총합은 해고 예정 당사자들 비정규직끼리도 몰랐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배성도 지회장은 “회사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아 추정치였는데, 신고한 그 인원이 맞을 것이다”며 “저도 그 585명 중의 하나기에, 우리가 모두 일방적으로 해고당하지 않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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