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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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내년 경제성장률 8년 만에 2%대 전망

2012년 2.0% 기록 이후 8년 만에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 후 반등세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이 견인”

  • 기사입력 : 2019-12-03 21: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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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남·부산·울산 등 동남권 경제 성장률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동남권 경제는 2.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0.0%, 2018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바닥을 찍은 동남권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 개선 폭 확대가 경제 성장률 제고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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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동남권은 조선, 자동차의 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개선 등으로 철강, 기계도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석유화학은 공급과잉 등으로 올해보다 업황이 둔화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은 높은 수주량을 기록했던 2018년 물량이 본격 건조돼 생산 증가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900만CGT 수준의 국내 건조물량이 2020년 1000만CGT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됐고,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 본격 시행으로 선사 발주도 크게 늘면서 올해 주춤했던 수주 물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전 세계 LNG선 발주물량의 87.2%를 한국이 수주하면서 LNG선 발주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같이 완성차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영향력이 높은 동남권은 개선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 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 개선, 정부 재정 확대 정책 효과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내수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수출도 인도·러시아 건설경기 회복 등 신흥국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비스업은 주력산업 개선, 정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은 제조업 개선,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고, 정부 공공부문 정책효과도 기대되면서 부진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석유화학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등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가 우려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초화학제품의 연간 수요 증가분은 2000만t 내외인 반면, 공급 증가분은 내년 3000만t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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