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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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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자 세상] 환경 생각하는 ‘착한 빨대’

김태영 환경기자(아주초 6년)
플라스틱 빨대 대신할 친환경 빨대들
종이보다 단단한 쌀 빨대, 먹을 수 있어

  • 기사입력 : 2019-12-04 0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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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피를 흘리며 고통받던 거북이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바다로 버려지는 수많은 플라스틱 빨대 쓰레기들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유명한 커피 브랜드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종이 맛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 흐물흐물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여러 가지 독특한 친환경 빨대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위에서부터 쌀빨대, 옥수수빨대, 대나무빨대.
    위에서부터 대나무빨대, 옥수수빨대, 쌀 빨대.

    △쌀 빨대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쌀 빨대였습니다. 쌀로 만들어 분해도 잘되고 무엇보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종이 빨대보다 단단해서 쉽게 구부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음료수에 오래 담가 놓으니 종이 빨대처럼 물렁해졌습니다.

    △옥수수 빨대

    모양은 플라스틱 빨대처럼 생겼지만 옥수수 빨대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분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금 딱딱해서 쌀 빨대처럼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나무 빨대

    대나무 빨대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말렸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있는 재료를 그대로 썼기 때문에 제조 과정이 간단해 환경에 좋습니다. 하지만 나무 냄새와 맛이 나서 거부감이 들 수 있고,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또 다른 제품들을 검색해보니 구멍을 낸 뚜껑인 드링킹 리드,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나무처럼 가운데 구멍이 뚫린 식물 공심채 빨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태영 환경기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빨대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환경보호의 첫걸음을 친환경 빨대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김태영 환경기자(아주초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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