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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바른미래당, 1년 10개월만에 분당 수순

변혁, 중앙당 발기인 대회 열고 출범 공식화
오는 11일까지 공모 통해 정식 당명 선정키로

  • 기사입력 : 2019-12-09 0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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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내홍으로 파열음을 내온 바른미래당이 마침내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변화와 혁신’(가칭)의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18일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이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 10개월 만에 쪼개지게 됐다.

    변혁은 이날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은 발기인 대회에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향후 창당준비위원회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는 하 의원과 함께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나섰다. 신성범 전 의원도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은 일단 빠졌다. 이들은 유승민계가 창당한 뒤인 내년 1월 30일 이후 탈당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5월 29일) 120일 전부터는 비례대표 의원직이 다른 사람에게 승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례대표는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 창당은 3단계로 이뤄진다”며 “1단계는 원외위원장들이 탈당해 각 지역 신당기획단을 만들고 있고, 지역구 의원(발기인 명부에 포함된 9명)은 패스트트랙 문제가 정리되면 바로 합류할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비례대표 의원 6명(안철수계)이 마지막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0일 끝나는 정기국회, 이후 11일부터 소집이 예고된 12월 임시국회까지는 현역의원들의 탈당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혁 소속 의원 15명이 모두 탈당하면 현재 28석인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에 미달한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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