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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가 예산 3조원 시대 열었다

내년 총 3조2715억원 확보, 전년보다 7203억원 증액

  • 기사입력 : 2019-12-11 1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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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국가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국가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2020년 국가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울산시는 내년 국가 예산으로 국고보조 사업 1조3339억원, 국가 시행 사업 1조4913억원, 보통교부세 4463억원 등 총 3조2715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도 2조5512억원 대비 28.2%에 이르는 7203억원이 늘었다.

     2006년 처음 1조원대, 2015년 2조원대 이후 5년 만에 3조원 시대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9225억원 등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3476억원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사회보장성 급여 확대, 기초생보 제도개선,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국고지원 확대에 따라 8485억 원이 반영됐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는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사업과 3대 친환경 스마트 선박 사업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3919억원이다.

     또 일자리 창출 분야 487억원, 안전·환경 분야 1428억원, 문화·체육 분야 431억원 등이다.

     울산시는 올해 5월부터 조선업 위기로 시작된 지역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여전히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어려운 울산 경제 상황과 재정여건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내국세가 줄어 전국 170개 교부 대상 자치단체 중 167개 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울산은 오히려 12.7% 늘어난 502억원으로 처음 4000억원대를 넘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신규사업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대비 81.3%(631억원) 증가한 163건에 1407억원이 반영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총성 없는 국가 예산 확보 전에서 전 공직자와 지역 정치권, 울산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사력을 다해 확보한 국가 예산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울산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우뚝 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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