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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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약체 홍콩에 2-0 ‘진땀승’

EAFF E-1 챔피언십 1차전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 2득점
2열 밀집수비에 공략 ‘난항’

  • 기사입력 : 2019-12-11 2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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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촘촘한 ‘2열 장벽’을 세운 약체 홍콩의 수비벽을 허무는 데 애를 먹으면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답답한 승리를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의 홍콩과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결승골과 나상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13연승을 거두면서 역대 전적 21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15일 중국과 2차전(오후 7시30분·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연승을 노린다.

    이기기는 했지만 물 없이 삶은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밀려온 경기였다.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로만 두 골이 나왔다.

    약체를 상대로 번번이 밀집 수비 공략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의 아쉬운 모습이 홍콩전에서 재현됐다.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홍콩을 상대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전북)를 세우고 좌우 날개에 나상호(FC도쿄)와 문선민(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을 썼다.

    홍콩은 최전방 공격수 1명만 남기고 나머지 선수들 모두 자기 진영에 내리 앉아 ‘2열 수비’를 펼치며 태극전사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이 5m도 되지 않을 만큼 촘촘한 수비벽을 세운 홍콩은 코너킥 때는 11명의 선수가 모두 페널티박스에 밀집해 공격을 막아냈다.

    태극전사들은 홍콩의 ‘수비 장벽’을 깨려고 전반 초반부터 중거리포로 위협 사격을 했지만 홍콩 수비수들은 요지부동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귀중한 골로 선취점을 올려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에도 ‘밀집 수비’ 전술을 고집한 홍콩의 수비벽을 깨는 데 애를 먹으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집요하게 홍콩 진영을 두드린 한국은 결국 후반 37분 황인범 왼쪽 코너킥상황에 나상호가 이정협의 도움을 받아 헤딩으로 쐐기 골을 꽂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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