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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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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사위·손주 만나 행복합니다”

경남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베트남·필리핀·몽골 등 20가족 참여

  • 기사입력 : 2019-12-12 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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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감사합니다. 딸, 사위, 손녀를 만나 정말 행복했습니다. 우리 딸 가족들 늘 행복했으면 합니다.”(몽골 출신 체젝씨 친정어머니)

    “딸이 아주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 프로그램이 있어 감사합니다.”(중국 송씨 친정어머니)

    캄보디아에서 온 가족들이 한복을 체험하고 있다./경남도/
    캄보디아에서 온 가족들. /경남도/

    경남도가 결혼이주민 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가 이어지는 감사의 물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지난 10월 29일부터 2주 동안 시군과 함께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베트남·필리핀·중국·캄보디아·몽골 등 7개국 20가족(친정부모 31명)이 참여했다.

    ‘친정부모 초청사업’은 자녀교육과 시부모 봉양 등으로 평소 친정 나들이가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친정부모에게 한국문화와 자녀의 생활환경 등을 직접 체험하게해 한국사회의 긍정적 인식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경남을 찾은 초청 부모들은 딸을 타국으로 시집보내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로 사위, 손주들과 함께 지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경남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는 내년에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상담캠프,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어와 모국어 사용이 모두 가능한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이중언어 교육’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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