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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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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지방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안돼 LCC들 한숨 깊어져

  • 기사입력 : 2019-12-13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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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불매운동으로 항공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사의 지방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 요청을 거절해 항공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등 국내 5개 저가항공사(LCC)들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호소하며 한국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자, 공항공사는 감면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시설 사용료는 항공사들이 공항을 이용하면서 내는 돈으로 착륙료, 정류료, 탑승교 사용료, 수하물시설(BHS) 사용료, 계류장 사용료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스타항공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나머지 항공사들도 올해 3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국정감사와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 회의에서 공항 시설 사용료 인하 문제가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공사는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하면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따라 이미 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고 인천공항이나 해외공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부 항공사는 경영상태가 시설사용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LCC들은 지방 공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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