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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22일까지 통영서 전지훈련

베트남 U-23 대표팀, 회복훈련 집중
실업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도 예정

  • 기사입력 : 2019-12-15 2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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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의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박 감독은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위해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14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지난 14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지난 14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입국 수속을 마친 선수단이 이날 오전 7시께 게이트를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베트남인과 한국인 팬들의 환호성이 일제히 터졌다.

    먼저 이영진 수석코치, 김한윤 코치, 최주영 트레이너 등 스태프들에 이어 베트남 선수들이 나왔다. 선수들이 나오자 일부 베트남 팬들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들에게 다가가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잠시 후 박항서 감독이 등장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기를 들고 있는 베트남 팬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포토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팬서비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연령별 팀에서 성과를 낸 비결에 대해 “베트남 정신이다. 선수들에게 베트남 정신이 있으며 이것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전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베트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공항에서의 짧은 인터뷰를 마친 박 감독 일행은 통영시체육회와 통영시청 관계자들이 미리 준비한 차량에 올라 통영으로 향했다. 통영전지훈련은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베트남 대표팀은 선수들이 큰 대회를 치르며 많이 지친 만큼 통영에서의 전지훈련은 회복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통영 인근에서 훈련하고 있는 실업팀과 두 차례정도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숙소가 마련된 통영 동원리조트에 도착한 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확인을 위한 개별 미팅을 진행한 이후 통영의 지인들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도착 첫날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여독을 푼 박 감독 일행은 15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지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베트남 대표팀의 모든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베트남 선수단과 박항서 감독을 맞기 위해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 동원리조트 측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동원리조트 측은 체류 기간 중 박 감독에게는 VIP용 스위트룸을 제공했다. 박 감독의 방은 코치진과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방 2개가 딸린 24평 룸이 배정됐다. 나머지 인원은 2인 1실을 사용한다.

    동원리조트 측은 베트남 선수들의 식사를 위해 식음료 제휴사인 신세계푸드로부터 베트남 현지식에 밝은 조리사 3명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선수들을 위한 식자재는 모두 베트남 현지에서 공수된 것을 사용한다. 박 감독 등 한국인 스태프에게는 통영 해산물 등 한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리조트 측은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편의·지원시설도 확충했다.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훈련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실 등이 딸린 메디컬룸도 제공됐다.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도 선수단의 동선을 고려해 차량을 지원하고 천연잔디 상태를 관리하는 등 시설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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