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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세먼지 농도 악화 중?- 주현경(연세대 식품영양학과 1학년)

  • 기사입력 : 2019-12-16 2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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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이 강화되어 ‘나쁨’으로 예보되는 일수가 증가하게 되면서, 대다수의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연도별 수치를 보면 오히려 완화되거나 또는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에어코리아 환경부 대기 환경정보에 따르면,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2001년에 51㎍/㎥, 2005년에 54㎍/㎥, 2010년에 46㎍/㎥, 2015년에 46㎍/㎥, 2018년에 41㎍/㎥이며, 수치상으로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완화되고 있지만,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건강에 좋은 수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 대기환경 기준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은 50㎍/㎥이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은 20㎍/㎥인데,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41㎍/㎥)는 그 사이에 존재해, 미세먼지를 완화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즉 한국 기준에 따르면 농도 기준을 넘지는 않았지만, 그 차이가 10㎍/㎥ 정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와 노력을 멈추면 충분히 농도가 다시 기준치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며, WHO 권고 기준과 비교해보면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권고치의 2배에 달해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국외의 대기 질과 비교해도 2018년 미국 33㎍/㎥, 영국 17㎍/㎥, 프랑스 21㎍/㎥ 등 주요 OECD국가의 도시 대비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41㎍/㎥)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즉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악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경남의 미세먼지 오염 양상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다고 말할 수 없으며,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미세먼지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과 국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미세먼지를 완화해왔지만, 앞으로도 지속해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낮추기 위해 다 함께 힘써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기 수치를 분석해 어제보다 오늘, 저번 달보다 이번 달에 미세먼지가 악화하고 있다는 소개를 하는 자료가 많고, 이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미세먼지가 악화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단기적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바람의 세기, 방향, 혹은 강수량 등 자연적인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단기 추이를 이용하기보다는 장기 추이를 활용해 미세먼지 오염도의 추이를 분석해야 하며, 지난 수십 년간 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니 미세먼지 농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즉 장기적으로 미세먼지가 완화되고 있으며, 그러나 아직 미세먼지가 아주 좋은 수준은 아니니, 더 맑은 미래를 위해 각자의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주현경(연세대 식품영양학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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