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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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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열차 디자인 대만서 호평

13~15일 타이베이 레일 심포지엄 참가
‘미래지향’ 교외선 전동차 내외관 공개
가상현실 시스템 활용해 내부 체험도

  • 기사입력 : 2019-12-17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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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의 열차 디자인이 대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만 레일 심포지엄은 대만 철도청에서 미학(美學)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디자인의 열차를 대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만 린자룽 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만 시민들이 현대로템이 전시한 대만 교외선 전동차 운전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만 시민들이 현대로템이 전시한 대만 교외선 전동차 운전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에서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 외부조감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에서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 외부조감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이 지난해 발족한 미학(美學) 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수주한 9098억원 규모의 520량 교외선 전동차 내외관을 미래 지향적으로 디자인해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초청받았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처음 열차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만 철도청 관계자들은 현대로템의 전동차 디자인에 대해 “유선형 스타일의 전면부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만의 유명 종합지인 빈과일보는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임산부 1인 개별좌석을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극대화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동차의 모형과 차량 조감도를 전시하고 실물 크기의 운전석 모형도 함께 전시해 시민들이 직접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 연구 개발한 가상현실(VR)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열차 가상현실 시스템을 활용해 승객의 시선으로 대만 교외선 전동차의 내부와 운전실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이달 개발을 완료한 가상현실 시스템은 열차의 내외부 색상, 디자인, 각종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실제 환경처럼 체험 및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교외선 전동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설계 초기부터 디자인, 품질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현지 호평을 이어나가 대만에서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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