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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면고 신설 여부 19일 결정된다

교육부, 중앙재정투자 여부 심의
도내 학교·유치원 신설 6건 포함

  • 기사입력 : 2019-12-17 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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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북면 고등학교 신설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교육부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전국 시도교육청이 신청한 학교시설 신설 건에 대한 중앙재정투자 여부를 심의한다.

    경남교육청은 북면 고교 신설을 비롯해 양산 사송1초등학교, 사송1유치원, 김해 주동유치원, 창원 무릉유치원, 창원 고향의 봄 유치원 등 초 6건을 올렸다.

    ◇고교 없는 신도시= 창원 북면지역은 신도시로 조성돼 감계지구와 무동지구 등에 대단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히 진행됐지만 학교시설 부족에 직면했다.

    중학교는 이전 재배치를 통해 확대편성했지만 문제는 고등학교. 북면지역 내에 고등학교가 없다 보니 이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은 창원 1학군(성산구, 의창구)으로 통학을 해야만 한다. 추첨식이어서 왕복 통학에 2시간이 걸리는 학생들도 있다 보니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도교육청이 마산합포구 가포고등학교를 북면으로 이전 재배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도교육청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중투)에 북면고 신설 건을 올렸지만 결과는 ‘수요 없음’이었다. 성산구와 의창구 고교에 학급당 학생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투 트랙(two track)= 이에 도교육청은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내에 있는 공립고등학교 한 곳을 북면으로 이전 재배치하기 위해 공론화 절차를 밟고 있다. 공론화추진단이 수개월간 논의를 계속해왔고, 이전 재배치를 위한 설문조사도 마쳤다. 또 두 차례에 걸쳐 각 200여명이 참여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3일 열린 2차 토론회에서는 1차 때보다 이전 재배치 찬성비율이 37%에서 59%로 늘었고, 반대비율은 38%에서 28%로 줄어 이전 재배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교육청 공론화추진단(단장 최승일)은 토론회 결과와 설문 결과 등을 종합하고 내부 숙의를 거쳐 내년 1월께 최종안을 마련해 박종훈 교육감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중투 통과 가능성은= 올해 1차 중투에서 좌절됐기 때문에 19일 중투가 사실상 신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도교육청은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북면 인구는 4만2709명으로 2010년 대비 3만여명이 늘었다. 고등학생 수도 올해 800명에서 2022년 920명, 2024년 1229명, 2026년 1562명, 2028년 2009명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학을 위한 버스노선은 단 4개, 배차간격은 95~120분이고, 19개교 중 9개교는 환승을 해야만 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창원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경남도의 지원에 도교육청 예산 등을 합쳐 총사업비 전액을 자체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학구와 분리해 ‘북면학구’ 신설 계획도 부각시키고 있다. 19일 교육부 중투 심사 결과는 내주께 나올 전망이다.

    ◇전망= 최상의 결과는 이번 중투에서 신설 건이 통과되는 것이다. 만약 통과되면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인 북면 고교 이전 재배치 공론화는 추후 학구 내 학급 재편 등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통과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공론화추진단의 보고서를 토대로 기존 성산구와 의창구 내 고교를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는 한편 예산 확보와 학구 분리 등 도교육청의 노력도 강조하고 있다”며 “북면 고교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북면 고교 설립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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