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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다수 후원금, 좋은 정치 밑거름- 하은미(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 기사입력 : 2019-12-17 2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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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핫한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섬뜩함을 주던 까불이는 잡혔고, 풋풋하고 설레던 사랑은 이루어졌으며,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는 엄마는 기적처럼 살아났다.

    시골동네 옹산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기적 같은 일을 결국은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멋진 기적 같은 일이 우리 정치권에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바른 투표권 행사와 함께 정치활동에 꼭 필요한 정치후원금을 기부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를 이루어내는 기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바른 투표권행사는 대부분의 국민이 알 것이고, 아직은 조금 생소한 ‘정치후원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문제를 파악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절한 정책을 개발·실현하는 정치인의 정치활동에는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하다.

    주권을 가진 국민들이 선출한 대리인이 국민을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제도를 민주주의라 하니, 정치자금은 일종의 민주주의 비용인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정치자금을 정당 혹은 개인이 전부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정치인은 자연스럽게 자금력을 갖춘 소수 특정계층의 편향된 이해관계에 발이 묶이기 십상이다.

    이때 정치권이 검은돈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고, 국민이 원하는 ‘좋은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 바로 다수가 내는 소액의 정치후원금이다.

    정치후원금은 일반국민에게는 정치참여의 통로가 되어주고 정당과 정치인에게는 깨끗한 정치자금의 조달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가 된다.

    물론 정치후원금의 중요성에 대해 불신이 들 수도 있다.

    ‘고작 후원 한 번이 뭐가 중요하겠냐’는 마음도 이해한다. 그러나 더 나은 정치는 언제나 무관심과 비난보다 관심과 감시에서 피어나는 법이다.

    적은 돈이라도 기부하여 응원과 격려를 표현하고 내가 낸 후원금이 투명하게 쓰이는지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면 더욱 깨끗하고 성숙한 정치문화가 자리 잡지 않을까.

    정치권 역시 소액 다수의 정치후원금이 ‘좋은 정치’를 소망하는 국민의 마음임을 잊지 말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백꽃필무렵’에서 너무나 인상 깊었던 대사를 인용하며 끝을 내고자 한다.

    “니들이 많을 거 같냐, 우리가 많을 거 같냐? 나쁜 놈은 백중에 하나 나오는 쭉정이지만 착한 놈들은 끝이 없이 백업이 돼~ 우덜은 떼샷이여~ 니들이 암만 까불어도 쪽수는 못 이겨!”

    쪽수는 못 이긴다.

    소액다수의 후원금으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건강하고 좋은 정치로 돌려받는 기적을 일으켜 보자!

    하은미(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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