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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툰베리- 이상규(사회부장)

  • 기사입력 : 2019-12-17 2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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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조천호 대기과학자(박사)가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 출연해 기후위기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는 현재의 기후변화 속도를 그대로 두면 지구는 인간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구는 갈수록 더워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을 더 정확하고 실감있게 받아들이려면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로, ‘지구온난화’는 ‘지구 가열’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선 이미 이러한 표현을 쓴다고 소개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수면은 산업혁명 이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부터 지금까지 약 20㎝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으며, 북극의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은 약 6m가량 상승해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상하이 같은 저지대에 위치한 대도시는 물론이고 뉴욕과 부산 같은 해안에 위치한 거대도시의 기반시설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구 가열의 주범은 온실가스이며,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주성분이다. 지난 1만년 동안 지구는 4℃ 정도 온도가 올라갔는데, 인간은 지난 100년 동안 1℃를 상승시켰다. 앞으로 1.5℃가 오르면 지구는 ‘항시적 위험’에 빠지고, 2℃가 상승하면 ‘탄성력을 상실’하고, 3℃ 상승 땐 ‘파국적 혼돈’이 온다고 조 박사는 진단했다. 이에 세계 195개 국가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통해 지구온도가 2℃ 보다 더 상승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약에 탈퇴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9 올해의 인물’에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 기후위기 때문이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라며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또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3분여간 기후변화 대책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툰베리의 이 같은 행보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하게 했다. 조 박사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규(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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