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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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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건강검진- 강희정(편집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19-12-23 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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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한 번씩은 있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일들로 인해 처해진 환경이나 상황에 변화가 생긴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그저 작게 지나가는 일이 아니라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공단검진을 통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또 미룬다. 해야 할 숙제를 미룬 것처럼 달이 바뀔수록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하고 나면 별일 아닐 텐데도 한번 마음 먹기가 어렵다. 특히 생애전환기 검진이나 암 검진을 해야 할 땐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기가 쉽지 않다. 매년 해도 매년 불안한 게 건강검진이다.

    ▼다행히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 평균은 2014년 66.1%에서 69%로 2.9%p 상승했다. 일반건강검진은 74.3%에서 76.4%로 2.1%p, 암검진은 45.4%에서 53.0%로 7.6%p 상승했고, 생애전환기검진은 2017년 기준 74.8%에서 78.8%로 4.0%p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초 적용된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맞춰 국가검진의 연령이 20·30청년 주부까지 확대됐지만 이들의 건강검진율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을 잃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 큰 손실이며, 한 번 잃게 된 건강을 다시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미리 건강을 살피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대처를 해야 한다. 하루의 불편함으로 1~2년은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다. 연말은 건강검진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챙겨 조금 더 후련해진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 보자.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강희정 (편집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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