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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설기현 경남FC 신임 감독

“1부리그 승격 목표로 탄탄한 팀 만들겠다”
유럽리그 선수 경험·철학 반영
경기 상황 스스로 풀도록 지도

  • 기사입력 : 2019-12-29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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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부리그는 흥미로운 시즌 될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설기현(40) 신임 감독은 지난 27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을 맞는 포부를 밝혔다.

    설기현 경남FC 신임 감독이 지난 2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설기현 경남FC 신임 감독이 지난 2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남FC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은.

    △지금까지 경남FC를 잘 이끌어준 김종부 감독과 감독직을 맡겨준 김경수 구단주에게 감사하다. 제가 생각하는 축구를 잘 반영해 경남FC뿐만 아니라 유소년 축구도 성장할 수 있도록 제 경험을 살려 팀을 이끌어가겠다.

    - ‘깜짝 선임’과 수락 배경은.

    △여러 제안이 있었는데, 잘 맞지 않았다. 이때 경남의 제안이 왔다. 수락한 이유는 전임 감독님이 좋은 경기를 보여줘 호감이 있었고, 성균관대 감독 시절 전지훈련을 왔는데 좋은 생각을 가졌다. 집(부산 해운대)과 가까워서 결정한 이유도 있다. 2부에서 시작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팀이다. 지도자로 경험은 적지만, 선수로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 내 경험 살릴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자신 있다.

    -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할 건가?

    △좋은 팀을 위해 좋은 선수와 지도자가 필요하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좋은 선수들 최대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리한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 환경에 적응하고 순간마다 대처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내 철학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대학 감독부터 시작한 것은 유럽리그에서 느끼고 영감 받은 것을 직접 시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남이 전과 다른 색의 팀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코칭스태프는 내 철학을 잘 이해하는 지도자들로 구축하겠다.

    - 내년 목표는.

    △일단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탄탄한 팀을 만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내년에 2부리그는 흥미로운 리그가 될 것이다. 여느 때와 달리 굉장히 현장에서 흥미로운 경기들이 펼쳐져 재미있을 것이다.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이 지도자로 나섰다. 어떤가.

    △ 2002년 세대들이 지도자로 들어오고 있는 것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 한일월드컵을 뛰었던 형들 세대랑 경쟁하게 돼 개인적으로 부담된다. 우린 유럽세대다.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K리그2에 경계하는 팀은?

    △내년 시즌은 역대급으로 치열할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은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어서 상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프로축구는 토너먼트가 아니라 리그를 하는 것이고 그 이외의 팀과의 경기도 중요하다.

    -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할 건가?

    △ 유럽에 있을 때 감독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 특별한 감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무조건 주입시키기보다 상황에 따라 감독이 선수들에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왜 이러한 전술을 쓰는지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시켜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도민구단은 기업구단과 비교해 지원이 열악하다. 내년 살림살이는 어떻게.

    △ 예산이 한정된 것은 사실이다. 사회활동 통해 시민, 팬들과 관계를 가지고 이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올 수 있게 만들어 대구FC처럼 좋은 분위기로 즐기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되면 관중이 많아지고 기업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겠지만 노력하겠다.

    - 쿠니모토가 전력의 핵심이다. 내년에 함께하는지?

    △내 스타일에 맞는 선수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인데 많은 구단이 이적 제안을 했고, 본인이 K리그1에서 뛰길 원해 아마 우리와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외부에서 봤던 경남FC와 보완할 것은?

    △김종부 감독이 워낙 잘해서 평가하기는 부담스럽다. 승강 플레이오프때 부산과 경기를 봤는데 선수구성도 좋았고 올해 힘들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 충분히 좋은 축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는 환경도 중요한데 경남FC는 전용구장도 있기 때문에 시민, 팬과 소통하며 좋은 축구 경기를 하면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이다. 경남FC는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축구는 아주 다를 거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내용이 튼실한 팀이 되고 안정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본다. 경남FC가 좋은 경기력 보이고 승격하도록 팬들도 힘을 보태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달라.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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