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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증상, 두통

  • 기사입력 : 2019-12-30 0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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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석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
    하윤석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

    살면서 두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통증이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누구나 한 번은 겪어봤을 아주 흔한 증상이다. 많은 사람이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한다. 환자 중에는 두통을 자가 진단해 불필요한 검사를 받는다거나,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두통은 성별, 나이, 환경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두통의 원인은 한 가지로 정할 수 없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데, 특정 원인 없이 증상에만 기초하여 진단하는 1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에서 기인한 2차성 두통으로 크게 분류한다.

    2차성 두통의 대부분은 급성 두통으로 감염성 질환, 뇌혈관질환, 외상, 특정 물질에 의한 두통, 내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두통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만성적 두통으로 대부분 발전하며, 경각심이 없어 병원 방문을 소홀히 하거나, 약을 통해 일시적 해결로 수년 이상의 유병 기간을 갖거나 진통제 남용으로 인해 약물 과용 두통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 상당수의 환자가 이러한 두통에 해당하고, 환자 본인이 진통제를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두통의 원인 질환 감별을 위해 뇌 CT나 뇌 MRI를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았을 때 신경성 두통이라 치부하여 두통을 방치하고 검사를 의심하는 환자들이 있다. 앞서 설명하였듯 뇌의 기질적, 구조적 이상 없이 발병하는 1차성 두통에 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통을 전문적으로 전공한 신경과 의사의 자세한 문진이 필요하며, MRI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이상의 두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상당수 볼 수 있다.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을 갖거나, 처음에는 급성 두통 증후군이었다가 시간이 지나 만성 두통으로 전환되기도 하고, 1차성 두통의 여러 가지 양상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병의 원인이 각각 다르고 치료의 접근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한 문진이 필요하다. 일시적 치료만으로 끝낼 수 있는 두통에서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이 필요한 두통, 또한 생명을 위협하는 두통에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두통까지 두통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운동 및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체내 혈액 순환을 쉽게 하고, 몸속의 산소를 적절하게 공급해 줌으로써 두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와 흡연은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하윤석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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