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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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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흔들’ 경남이 떨었다

어제 새벽 밀양서 3.5 규모 지진
도내 전체 진도 4… 문의전화 빗발
“10월 이어 또” 잦은 지진에 불안

  • 기사입력 : 2019-12-30 2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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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에 밀양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경남 전역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최근 잦은 지진으로 경남서도 지진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0시 32분 08초께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55, 동경 128.91 지점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또 한 시간쯤 지난 새벽 1시 44분께는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1의 여진도 이어졌다. 이에 도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드릴 박는 듯한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 “침대가 흔들리고 창문까지 흔들렸다”, “지진이 또 날까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다”는 글을 올리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번 지진으로 경남 전역에서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경남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4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0시 32분께 ‘0시 32분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 지역 규모 3.5 지진 발생.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 주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지역을 포함한 경북, 울산 지역은 4, 부산은 3, 경북 대구는 2로 분류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다.

    앞서 지난 10월 27일 창녕군 남쪽 15㎞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해 계기진도상 경남은 4, 대구·경북은 3, 부산·울산·전남·전북은 2로 각각 관측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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