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가고파] 새해를 열며- 이명용(문화체육부장)

  • 기사입력 : 2020-01-01 20:19:51
  •   
  • 경자년(庚子年) 흰쥐띠의 해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산과 바다, 언덕 등에서 새해 해돋이를 바라보면서 가족들의 건강과 한 해의 순조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기업이나 기관들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시무식을 갖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모두가 희망하는 새해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셈이다.

    ▼새로운 출발은 설렘을 동반한다. 변화는 그래서 필요하다. 오늘의 하루가 어제의 하루와 다르지 않음에도 새해라는 이름을 붙여 의미를 두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이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겠지만 새해, 새날을 맞는 것은 누구나 같다. 가보지 않은 길이며 새로운 출발인 것이다. 그래서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다짐으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잘못은 털어내고 변화로 새해를 열어야 한다.

    ▼새로운 출발은 새로운 화두가 필요하다. 개인이든 기업·기관이든 올 한 해 나아갈 방향이자 풀어야 할 과제다. 개인은 새로운 날에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이고,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새롭게 나아갈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거꾸로 보면 이는 지난해에, 그 이전에 하지 못했던 혹은 해야 했던 숙제를 의미한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버려야 새로움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새해에는 저마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웬만한 결심이 없으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고 만다. 결국 새해 시작의 결심도 실천, 실행의 문제와 직결된다. 아무런 노력과 행동 없이 그저 새해를 시작하는 구호로 끝난다면 실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일을 실행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걷는다면 비록 목표에 다다르지 못해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새해 경자년에는 모두들 원하는 목표를 세워서 굳건한 결심과 꾸준한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이명용(문화체육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