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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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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금(金)의 기운은 인생으로 치면 중년을 의미

  • 기사입력 : 2020-01-03 0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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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행 중 木火의 기운은 표면으로 발산하는 작용을 하고 金水의 기운은 내면으로 잠복하려는 수장(收藏)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金의 기운은 수렴하고 거두고 딱딱하게 만드는 작용인 것입니다. 이것은 곧 다가올 겨울의 한기(寒氣)를 대비해서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고 피부도 거칠어지는 작용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봄과 여름에는 양기(陽氣)가 피부에 있다가 가을이 되면 양기가 몸속으로 들어가고 음기(陰氣)가 피부로 올라오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입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는 피부와 모발이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중년에서 노년으로 되면서부터 용모가 거칠어지게 변화되는 현상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서늘한 바람과 차디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나무의 잎사귀는 가을바람과 서리가 내리면 곧장 시들어 버려 성장하려는 기운이 사라지고 멈추게 됩니다. 이것은 본격적으로 열매를 익히기 위한 세밀한 분리가 시작된 탓입니다. 이렇게 생명력을 없애는 金의 작용을 숙살지기(肅殺之氣)라고 합니다. 대자연은 이렇게 잎사귀를 모두 떨어트려 열매가 더욱 잘 익도록 안배하는 것입니다.

    숙살하는 金氣의 작용을 마치 칼날과 같다 하여 철(鐵)이나 도끼 등으로 많이 표현하는데,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金氣를 단순히 철이나 도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金의 기운은 인생으로 치자면 중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주에 金氣가 강한 사람은 책임져야 할 가정과 아이가 있는 중년 인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보다 계산적으로 행동합니다. 사람이 경거망동하지 않고 매우 예리하고 냉정하며 철저한 실리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겉은 딱딱하고 냉정하게 보일지언정 속은 양기(陽氣)로 가득하고 물렁한 열매 속과 같으니 사실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는 가장과 같아 마음속 깊은 곳에 따뜻한 인정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계를 흑백의 논리로 구분 짓기 때문에 상대가 잎사귀라 생각하면 과감히 잘라버리고 열매라 생각하면 애지중지 길러냅니다.

    매우 현실적이며 까다롭고, 이득이 없다고 생각되는 일에 정력을 소비하지 않으려 하고, 합리주의적 성향이 강하여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을 싫어합니다.

    /화림원 saju48@daum.net, 010-969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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