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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정부가 육성 나서야

  • 기사입력 : 2020-01-16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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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두산중공업이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세계 5번째로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의 경우 허 시장의 지원 요청 이전에 정부가 먼저 나서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127기를 모두 해외에서 들여왔다. 이로 인해 직·간접비용1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 해외로 유출돼 육성책이 발빠르게 마련돼야 한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창원의 경우 기계제조업 및 조선업 불황에다, 특히 탈원전정책으로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고부가가치의 이 산업을 적극 육성하면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창원지역 기업들의 경기침체를 경기활성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다 먼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한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제작사들은 자국 발전소에 이미 공급한 후 대량제작으로 높아진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세계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 반해 세계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부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 준공하는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1대를 공급하는 것이 전부다.

    정부는 향후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국산 터빈 공급계획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에서만 앞으로 10년 동안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40기가 필요한 1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창원시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2026년까지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연매출 3조원, 연 3만명 이상의 고용을 유발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 국내 전 발전소 등에 국산 터빈이 채택되도록 수급자에 대한 세금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 두산중공업이 독자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공급이 확대되면 창원의 성장 동력과 함께 국부 유출 방지를 통한 국익 창출, 에너지 안보 강화 등 국가적으로 창출되는 효과가 크다는 점을 정부는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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