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6일 (수)
전체메뉴

보안 안되는 경찰서 보안문

창원중부서, 2억5000만원 투입
회전형 철제 보안문 2개소 설치
민원인 우회 통과로 실효성 논란

  • 기사입력 : 2020-01-19 21:48:45
  •   
  • 창원중부경찰서 등이 수 억 원을 들여 보안강화를 위한 펜스를 설치했으나 허점이 발견되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전국 36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통합민원실 구축 관서 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경찰서 보안 강화를 위해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경남지방경찰청 소속으로는 창원중부경찰서와 양산경찰서 두 곳이 시범사업대상이 됐다.

    창원중부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이 회전형 철제 보안문을 통과하지 않고 차량차단기와의 사이 틈으로 지나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이 회전형 철제 보안문을 통과하지 않고 차량차단기와의 사이 틈으로 지나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경찰서 정문과 경찰서 중앙 출입구 앞쪽에 각각 차량차단기를 설치했으며, 민원-보안 구역을 나누는 펜스를 세워 직원들은 회전형 철제 보안문으로만 통과하도록 했다. 여기에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공사를 마친 12월 말부터 민원인은 물론 경찰들도 철제 보안문과 차량차단기 사이 약 60㎝ 너비의 틈으로 지나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오후 3시께 경찰서를 찾은 A(54)씨는 “큰 철제문이 보여서 경찰서를 들어가는 곳이구나 싶었는데,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다 다른 사람들도 철제문과 차단기 사이로 지나가기에 따라 지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 출입구에 안내 경찰이 있음에도 바로 앞 철제보안문 옆 별도의 초소가 생기면서 한 직원이 두 초소를 오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또한 민원-보안 구역을 나누는 울타리는 사실상 민원-직원 주차구역 구분에 불과하며 이 울타리 설치로 총 181면이었던 주차면수는 174면으로 줄어들었다.

    창원중부서는 이달 내로 회전형 철제 문과 차량차단기 사이를 메우는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공사 설계 당시에는 차단기와 회전형 철제문이 거의 붙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틈이 벌어져 사이를 메우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민원을 한 곳에서 해결하고, 민원인들의 출입 또한 일원화시키겠다는 본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초소 직원도 충원해 민원인의 출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