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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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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등 징후… 2월부터 수출 증가로 전환될 것”

문 대통령, 20일 수석·보좌관회의
신년사 이어 ‘경제 낙관론’ 또 피력

  • 기사입력 : 2020-01-20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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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인다”며 “2월부터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도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가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민생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경제 낙관론을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엇보다 수출 호조 요인으로 제조업 회복세를 꼽았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조선업 등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세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연간 수출 실적도 증가로 반등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작년 수출 물량이 조금 줄어든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량 등 고가차량의 수출 호조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업의 경우 올해에는 전세계 선박발주가 작년보다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출 품목이 신산업과 5G 연관산업,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되고, 신북방, 신남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 경제의 좋은 흐름”이라고 했다.

    아울러 심리지표도 살아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위축되었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혁신적 포용 정책’으로 분배지표가 개선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모든 계층에서 가계소득이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우리 사회의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경제분야)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 정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 어려움 속에서 선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20일 오후 논평을 내고 “구직 포기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는 우울한 성적표를 쏟아냈는데도 새해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내놓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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