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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걸을 땐 스마트폰 ‘스톱’- 김경조(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경위)

  • 기사입력 : 2020-01-21 2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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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몸비란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어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행 사고’는 최근 4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가 급증하게 된 원인은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보행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몸비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도 스몸비 교통사고 관련 대책에 앞장서고 있다. 벨기에는 스마트폰 전용 보행자도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미국의 뉴저지주는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보행신호기가 설치돼 있다.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점으로 순찰차 거점근무 및 집중순찰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몸비 예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각 시·도에서는 ‘걸을 때 스마트폰 주의’ 등의 문구가 적힌 표지판과 LED바닥신호등 등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스마트폰 대책이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횡단보도 등 거리를 걸을 때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나부터 스몸비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점점 스몸비 교통사고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김경조(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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