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진주 망진산 망경공원에 ‘비거 테마공원’ 만든다

향후 5년간 사업비 1270억원 투입
복합전망타워·모노레일 등 조성

  • 기사입력 : 2020-01-22 21:24:54
  •   
  • 속보= 진주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거(飛車 : 무동력 비행기)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비거 테마공원 사업’을 망진산 일원 망경공원에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1월 17일자 2면 ▲조선의 비행기 비거(飛車)를 아시나요? )

    조규일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비거 테마 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22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거(飛車) 테마 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진주시/
    22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거(飛車) 테마 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진주시/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270억원(토지매입비와 기반조성비 800억원, 관광 및 편익시설 470억원)을 투입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비거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망경공원은 망진산을 중심으로 망경동과 주약동에 산재돼 있으며 1968년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도시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 대상에 해당되면서 난개발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망경 비거 테마공원은 지리적으로 진양호, 진주성, 남가람 공원, 구 진주역, 소망진산과 망진산으로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 역사, 문화, 과학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진주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단순히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한 토지매입이 아니라 공원을 진주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거를 테마로 망경공원 전체를 재조성해 시의 대표적인 도심지 근린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22ha에 달하는 비거 테마공원은 단계별 사업으로 구분, 1단계는 토지매입과 주차장, 화장실 등 250억원의 기반조성 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한다. 2단계는 민간공원 추진자에게 부지를 제공해 공원 내 관광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 자본 470억원을 유치해 복합전망타워, 비거 전시관, 비거 글라이더(짚라인), 모노레일,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비거 테마공원을 거점으로 한 도시 숲(80ha) 조성은 시가 500억원을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고, 50억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산책로, 쉼터, 생태 숲 복원 등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여가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거테마공원 조성에는 지난 16일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시민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성을 중심으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연계해 비거의 역사, 인문자원을 토대로 △과학탐방 시설 공간으로서의 비거, △즐거운 과학역사 체험공간으로서의 비거, △다 함께 즐기는 축제문화로서의 비거 등 3개 콘텐츠 분야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중심 공원인 망경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공원 및 옛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문화공원과 함께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비거 테마공원을 비롯한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