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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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경남119특수구조단 김용수 단장

“어떠한 재난에도 도민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
도내 방사능사고·대형화재·테러 등 위급상황 대응
구조 숙련도·책임감 등 평가해 우수대원 40명 엄선

  • 기사입력 : 2020-01-22 2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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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월 공식 창단한 경남119특수구조단이 2주년을 맞았다. 특수구조단은 경남소방본부 직할기관으로 산악, 도서지역을 포함한 경남 전역의 특수한 사고·재난 대응을 전담하고 있다. 김용수(50)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지방소방정)은 지난해 7월 15일 부임해 구조단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민에게 아직 생소한 특수구조단이 어떤 곳인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김용수 경남 119특수구조단 단장이 함안소방서 3층 특수구조단 임시청사에서 유해화학물질사고, 테러 등 특수재난 대응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 경남 119특수구조단 단장이 함안소방서 3층 특수구조단 임시청사에서 유해화학물질사고, 테러 등 특수재난 대응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19특수구조단은 어떤 목적으로 설립됐나= 119특수구조단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화학, 생물, 방사능 사고와 대형화재, 각종 재난·재해 및 테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사고현장에서 전문적 구조활동 및 최적화된 현장대응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2018년 1월 15일에 창단돼 활동하고 있다.

    △특수구조단 조직 특성과 담당 업무는= 119특수구조단은 현장지원팀, 특수구조대, 항공구조구급대 3개 부서에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지원팀은 구조활동 지휘통제와 특수재난·재해 관련 대책 수립, 현장활동 전반에 관한 운영과 관리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으며, 특수구조대는 화학, 방사능 사고 등 예기치 못한 특수사고와 복합적 재난 현장에서의 인명구조 등 현장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항공구조구급대는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 응급환자 이송, 공중 화재 진압, 항공수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수장비는 어떤 것이 있나= 경남은 고층 건물과 인구가 밀집한 도시 특성 및 대형 공장들도 많은 지역인 만큼 예기치 못한 사고와 복합적 재난이 발생할 잠재적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119특수구조단은 대형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특수구조차, 화생방(화학, 생물학, 방사능) 사고 시 입체적 대응이 가능한 화생방 분석차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악사고 및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항공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학사고시 액체, 고체, 기체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 △생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램프(RAMP) △수난사고 발생 시 수중에서 작업 중인 대원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수중통신장비 △수중상황을 촬영할 수 있는 수중카메라 △건물 붕괴 시 건물을 지지할 수 있는 공압지지대 △붕괴된 건물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시경카메라 △매몰된 요구조자를 찾기 위한 매몰자 음향탐지기 등의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에서 화학사고 등 특수재난 발생 위험성이 얼마나 높다고 보는가= 보통 특수재난이라고 하면 △대형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등 환경오염사고, △테러 △방사능사고 △폭발 △지진 △건물붕괴 △수난사고 △장시간 대응 특수사고 등이 있다. 재난 유형별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특수재난은 특수한 경우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이다.

    경상남도소방본부의 사고통계에 의하면 대형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56건 발생하고 있으며, 경남지역에서는 생소하다고 생각되는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도 최근 5년간 26건이나 발생했다. 현재 경남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교통망 확충으로 항공·나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중밀집시설 및 산업시설이 증가 추세인 만큼 특수재난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산업 창출에 따른 재난양상의 다양화로 예방과 대비 그리고 대응분야의 예측 가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경남에서 특수구조단이 늦게 창설된 이유는= 경남119특수구조단은 전국의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4번째로 출범했다. 하지만 이는 시·도본부의 직할구조대로서 창설이 늦은 것이지, 이전에도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수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리산 권역을 담당하는 산청소방서의 산악구조대, 소방본부 직속의 항공구조구급대, 김해소방서의 화학구조대 등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을 이어 왔으나,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2018년 119특수구조단이 창설되면서 특수구조업무의 통합, 확장 및 전문화가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특수구조단 소방관 선발 기준은= 특수재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소방항공기 운영인력은 외부채용을 하고 있다. 그 외 구조대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임용된 인력 중 구조·구급 교육훈련을 받은 사람, 인명구조사 및 응급구조사 자격 등을 가진 구조대원 중에서 특수재난 현장에서 전문능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대원만 선발을 한다. 현재 119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조대원은 18개 시·군 소방서에서 구조대원으로 근무했던 인원 중에서 구조기술의 숙련도, 책임감 등을 평가, 우수한 대원들만 엄선해 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생방·테러 교육 이수자 및 자격자 6명, 잠수기능사 등 관련 자격자 11명, 인명구조사 15명, 화재대응능력 자격자 16명, 응급구조사 12명, 드론운용 자격자 5명 등 1인당 2~3개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경상남도 구조대원 중에서도 최고의 전문가들로만 구성된다.

    △경남119특수구조단 자체 건물이 아직 없는데= 창단 후 청사 건립보다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특수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먼저 운영하다 보니 독립청사가 없어 함안소방서 3층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직원들의 사무 및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교육훈련시설, 소방차량 차고지가 없어 전체적 운영에 애로가 있지만, 함안군과 청사건립 부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 업무협의 결과 내년 특수구조단 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를 함안군에서 제공하기로 했고, 도비를 확보해 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사 위치로 함안을 선택한 이유는= 경남119특수구조단은 경남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형재난 및 특수사고 등에 출동을 하기 때문에 신속한 이동 및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함안의 경우 남해고속도로와 접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가까이 있으며 도심지역이 아니라 접근성이 우수하고 출동 시 교통체증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접근성이 좋다는 것은 출동에 이점도 있지만 각 소방서의 우수한 구조대원들이 근무를 선호하는 요인도 될 수 있어 최정예 대원 구성이 가능하다. 함안군은 칠서일반산단 등 특수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많이 있어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을 신속히 할 수 있다. 또한 특수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체 안전교육 등 협력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재난에 안전한 함안군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소방공무원의 교육·훈련 및 각종 도 행사 유치로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다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각종 특수재난 신속대응을 위해 보완해야 할 장비 또는 정책이 있다면= 특수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구조·구급장비를 총 219종 2039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생방(화학, 생물학,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첨단구조장비를 매년 보강·교체하고 있고 전 구조대원의 특수재난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위탁교육과 반복적 전문훈련으로 특수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특수재난별(수난, 산악, 화생방) 전문구조대를 세분화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소방에 아낌없이 성원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경남119특수구조단은 안전을 우선하는 도정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특수재난, 대형재난 등 어떠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김용수 단장은

    1969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92년 소방사 공채로 임용되어 통영, 거제소방서에서 근무했으며, 중앙소방학교 근무(1996~1999년), 소방방재청 개청 준비단 근무(2004년), 경상남도 소방본부 상황팀장, 구조담당, 구급담당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경남119특수구조단장을 맡고 있다.

    글= 김호철 기자·사진=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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