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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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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남 수출, 2007년 이후 최저

393억7600만달러로 전년비 2.2%↓
건설중장비 -23.4%로 감소율 최고
화학기계 392.6% 증가 ‘효자 품목’

  • 기사입력 : 2020-01-27 2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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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남의 수출액이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2019년 경남 수출은 393억7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2007년 365억1200만 달러 달성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박 수출이 반등했지만 건설중장비, 금속절삭가공기계 등의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선박(7.2%), 화학기계(392.6%), 항공기부품(10.2%), 승용차(9.0%), 냉장고(42.8%) 등이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중장비(-23.4%), 금속절삭가공기계(-21.0%), 펌프(-1.1%), 타이어(-1.1%), 자동차부품(-0.5%) 등은 감소했다.


    선박은 바하마, 마셜제도, 그리스, 싱가포르, 중국 등 수출로 반등에 성공했다. 화학기계는 카자흐스탄 원유 플랜트 공사 인도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중장비는 미국, 벨기에, 중국, 인도 등의 물량 감소로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남의 수출은 2분기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11월 -10.2%, 12월 -31.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규제로 촉각을 곤두세웠던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철구조물(40.6%), 연초류(30.9%), 항공기부품(7.6%) 등이 증가세를 이끌며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액이 1.5% 늘었다.

    지난해 경남의 수입액은 213억6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늘었고, 무역수지는 180억1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올해도 경남은 보호 무역주의 강화, 중동발 리스크 상존 등의 대외적 수출 환경이 작년에 이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올해 경남 주력 업종인 조선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 수출의 긍정적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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