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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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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마 굳힌 김두관, PK 선봉장 나선다

연휴 첫날 경남 찾아 각 선거구 민심 살펴
부산지역 민주당 지지율·민심 등도 관심
이르면 오늘 국회서 출마 공식 선언 계획

  • 기사입력 : 2020-01-28 0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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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민홍철 도당위원장이 김해공항에서 환담하고 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민홍철 도당위원장이 김해공항에서 환담하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경남 양산시을 출마 결심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갑) 의원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경남을 찾아 지역민심을 살폈다. 중앙당 지도부와 경남도당 등으로부터 경남 출마를 요청 받고 고사하다 마음을 바꾼 후 첫 경남 방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두관 의원은 경남 각 선거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을 뿐 아니라 부산지역 민심 동향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 양산의 정치적 상징성을 지키고, 김해와 부산을 잇는 낙동강벨트를 완성하기 위한 PK지역 선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서 민홍철 민주당 도당위원장, 최인호(부산사하구갑) 국회의원, 지방의원, 경남도당·부산시당 사무처 관계자, 총선 출마예정자 등과 만나 28일을 전후해 양산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설을 맞아 고향 선영에 참배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면서 “오늘 지역을 돌아보고 올라가서 28일을 전후로 국회 정론관에서 김포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양산에 출마한다는 내용을 섞어서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양산지역 방문은 출마 선언 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사 시절 2년 동안이긴 했지만 특히 나동연 양산시장 때 양산시에 도에서 지원을 많이 했었다”고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경남에 빚이 많다”면서 ‘지사직을 하다 자리를 비웠으니 도민에게 더 봉사하라’고 하시는데 두 배, 세 배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창원, 거제, 김해, 양산, 사천·남해·하동, 진주 등 도내 주요 지역구와 부산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 민심 분위기, 민주당 출마예정자와 타 정당 경쟁자 등에 관심을 나타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를 반겼다.

    김두관 의원이 “부산 18개 선거구에서 절반이 되겠냐”고 묻자 최인호 의원은 “현역에 대한 평판이 좋다. 김 의원이 이번에 낙동강벨트에 전격 출격하시니 큰 보탬,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과분하게 언론에서 주목해서 송구스럽던데, 하여튼 차분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민홍철 도당위원장은 “낙동강벨트 건너 경남의 서부전선까지 하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김 의원은 “사천·남해·하동에는 황인성 후보가 열심히 하고 계셔서 상대방 후보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황 후보는 기선을 잡은 것 같다”면서 “서부경남은 인물경쟁으로 부각해야 한다. 당 지지율로는 서부경남이 제일 약하다. 거창·함양·산청, 진주, 사천·남해·하동이 그렇고 통영고성도 당 지지율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운 예비후보 선거구인 창원 의창과 마산, 거제 등의 동향도 챙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상징성과 김해, 부산을 잇는 ‘낙동강벨트’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 양산은 민주당에 전략적 요충지다. 이 같은 중요성을 내세워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의 양산 차출을 중앙당에 요청했으나 본인이 고사해왔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밤 SNS를 통해 “당의 요청과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기게 되었다는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김포지역민에게 밝히고 경남 출마를 공식화했다.

    글·사진=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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