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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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차단 시급하다

  • 기사입력 : 2020-01-30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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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사회에서도 서로가 악수까지 자제하는가 하면 다음달 예정된 딸과 아들의 결혼식을 늦추기 위해 예비사돈들이 급히 만나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 사람이 모인 곳에서 기침을 하는 것이 죄를 지은 것 같은 상황까지 이르렀다. 창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중국내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고, 무역, 극장, 여행업계 등 신종코로나로 피해를 보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감염증의 여파로 개인 헌혈 참여가 저조하고, 단체 헌혈이 취소될 우려가 있다. 이 같은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 혈액이 바닥나면 치명적 악순환이 반복된다.

    신종 코로나의 심각성을 알고 대통령을 비롯해 자치단체, 병원, 개인 등 국가의 기관과 구성원 모두가 나서 힘을 합하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퍼뜨려 사람들을 감염공포에 떨게 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자들이 있다. 창원 진해구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을 달아 SNS로 허위사실이 유포됐고, 의창구에서는 우한폐렴에 걸린 간병인 있다는 허위사실이 퍼졌다. 또 진주와 거제 등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거짓말도 번지고 있다.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형태로 허위사실이 유포·확산될지 모르는 상태다.

    우리는 지금 ‘SNS’란 현대문명의 긍정 아닌 ‘퇴보적’ 요인에 부닥쳤다. 특히 사람이 공포감에 싸여 있을 때 허위사실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노리는 행위, 전형적인 ‘사회악’이다.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가짜뉴스로 사람들을 집단불안 속으로 몰아넣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다. 일상을 완전히 방해하고 있다. 정신병, 신경병을 앓거나 성격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과언하면 단순 거짓말이 아닌 ‘반국가행위’다. 신종 코로나의 차단을 위한 방역이 계속돼야 하는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확산 차단이 지금은 더 중요해 보인다. 자치단체, 의료기관 등은 발빠르게 진화에 나서고, 경찰은 신속한 수사로 이들을 체포해 확산 차단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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