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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과속운전은 살인행위- 김선우(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 기사입력 : 2020-01-30 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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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다른 교통사고 유형보다 발생 수 대비 운전자 및 동승자 사망률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발생한 과속 교통사고 871건 중 사망은 206명으로 운전자 및 동승자 사망률이 23.7%에 달했다.

    반면 다른 주요 교통사고인 중앙선 침범은 1만8288건 중 사망 338명(사망률 1.8%), 신호 위반은 3만9715건 중 사망 317명(사망률 0.8%)이었다.

    또한 과속을 하게 되면 교통사고 발생 확률 또한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운전자는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앞뒤 근처에 대한 확인보다 더욱 멀리 보게 된다.

    따라서 바로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이나 좌우 방향전환을 하는 차량에 대한 인지가 늦어지게 된다.

    차량을 보고 갑작스럽게 제동한다고 해도 제동거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즉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긴급상황이나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2021년 4월 17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을 앞두고 교통사고 많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과속단속장비 설치 및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점으로 112순찰차 거점 및 순찰근무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과속행위가 나를 위험하게 하는 자살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아 갈 수 있는 살인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개인이 규정속도를 지키고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더 안전한 경남,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김선우(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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