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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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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임용 합격자 올해도 발령 대기

190명 전원 연내 발령 어려워
작년 합격자 172명도 대기 중

  • 기사입력 : 2020-01-30 2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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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30일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연내 발령은 사실상 불가능해 적체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교육청은 이날 유치원 교사 119명, 초등학교 교사 190명, 특수(유치원) 교사 11명, 특수(초등) 교사 49명 등 총 합격자 369명을 확정 발표했다.

    유치원과 특수교사 등은 대부분 연내 발령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초등학교 교사는 사실상 발령이 어렵다. 지난해 합격한 이들 중에 임용되지 못한 대기자가 30일 현재 17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172명도 3월에 전원 발령이 이뤄지기는 힘들다. 오는 9월이 돼야 적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해 합격자의 경우 3월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9월에도 일부만 발령될 전망이다. 결국 해를 넘겨 내년 9월이나 돼야 해소될 수 있다.

    임용시험 합격 뒤 3년 이내에 발령이 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되는데 아직까지 경남에서는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매년 적체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정년과 명예퇴직, 휴직자 등 수요를 감안해 임용인원을 결정하지만 매년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가장 큰 적체 요인은 휴직자보다 복직자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8년의 경우 휴직자가 700명이었지만 이보다 305명이 많은 1005명이 복직하면서 신규 교사 몫이 그만큼 줄었다. 다만 명예퇴직자는 2018년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 합격자 중 대기자는 2019년 9월에 모두 임용됐고, 2019년 대기자도 올 9월에는 발령이 날 것 같다”며 “초등 임용자는 2017년 392명에서 2020년 190명으로 3년 새 100명 가까이 줄였고, 향후 2년 이내 발령대기자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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