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경남 후보 2명, 농협중앙회장 선거 ‘고배’

1차 투표서 3·4위… 단일화 아쉬움

  • 기사입력 : 2020-02-03 08:05:00
  •   
  •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던 경남 후보 2명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0명의 후보 중 이들이 3·4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단일화했을 때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나온다.

    2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71)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이성희 당선인은 대의원 총 293명 중 82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유남영(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후보자는 69표로 2위, 강호동(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후보자가 56표를 얻어 3위, 최덕규(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후보자는 47표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져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이날 과반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인 이성희 후보자와 유남영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결선 투표 결과 이 후보자가 177표로, 116표에 그친 유남영 후보자를 61표 차로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아쉽게도 경남 후보 2명이 낙선의 고배를 맛보게 됐지만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경남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단일화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역 농협 관계자는 “경남 후보가 3, 4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가 합쳐 100표 넘게 획득했다”면서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단일화했다면 경남에서 중앙회장이 나왔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희 당선인은 당선일인 1월 31일부터 오는 2024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