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지난해 경남 땅값 0.56% 상승… 전국서 세 번째 낮아

전국 3.92%·수도권 4.74% 올라
지가 하락률 1·2위 창원성산·의창구
밀양 3.40%·남해 2.76% 상승과 대조

  • 기사입력 : 2020-02-03 20:39:45
  •   
  • 지역 주력 산업의 침체로 전 분야에서 불황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의 지난해 지가가 0.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시도 중 15위에 해당하는 낮은 상승률이다.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대비 13% 이상 하락해 전국 평균 하락률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의 지가는 0.5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09%, 2018년 2.20% 상승률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경남지역 지가상승률은 제주(-1.77), 울산(0.35)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중 15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전국 지가는 평균 3.92%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4.74%, 비수도권은 2.51%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 순이다.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은 경남 창원성산구(-1.99), 창원의창구(-1.90), 울산 동구(-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1.74) 등이다.


    창원성산구는 산업경기 침체와 수출여건 악화로 산업체 감소, 인구유출 및 주거·상업지대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창원의창구는 경기 침체로 창원공단 내 공장용지 수요 감소 및 노후주택 선호도 하락, 신규 공동주택 공급 과다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시군구 중 지가 하락률이 가장 큰 창원시 성산구의 주택단지 모습./성승건기자/
    전국 시군구 중 지가 하락률이 가장 큰 창원시 성산구의 주택단지 모습./성승건기자/

    창원지역 나머지 3개 구와 거제시, 통영시도 지가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경남지역 지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밀양시와 남해군 지가는 각각 3.40%, 2.76% 상승했다. 밀양시는 나노국가산업단지 착공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진척에 따라 인근 지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남해군은 남해마을, 바다케이블카 등 관광지역 인근 토지 수요 및 펜션부지 수요 증대의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지역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18만4057필지로 전년도보다 5.5% 줄었다. 지난 5년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3%나 감소했다.

    경남지역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9293필지로 전년도보다 13.2% 줄었다. 최근 5년간 평균과 비교해서도 25.5%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전체 토지 거래량은 290만2000 필지(1869.6㎢)로 전년도 연간 토지거래량 318만6000 필지보다 8.9% 감소했다.

    전국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02만4000 필지로 전년도 108만9000 필지보다 6.0% 줄었다.

    김명현 선임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