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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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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방해 교권 침해’ 해결 나선다

경남교육청, 선도학교 지정 설명회 열어
교사-학생-급우 간 관계 회복 등 지원
다양한 문제 원인 진단해 맞춤식 지도

  • 기사입력 : 2020-02-04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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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방해’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맞춤식 지도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수업 방해 해결 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를 지정해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본청 공감홀에서 운영 희망 학교 30여 곳 관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31일 본청 공감홀에서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를 열고 있다./도교육청/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31일 본청 공감홀에서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를 열고 있다./도교육청/

    수업 방해 해결 지원 프로그램이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할 경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학급·학교 차원의 문제 해결과 교사와 학생, 급우 간의 관계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식 지도를 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에 걸쳐 수업 방해 문제 해결 매뉴얼과 프로그램 시안을 마련해 왔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을 위한 개인 및 집단상담 △보건교육 △진로 프로그램 △대안·치유 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10개 초·중·고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학교당 3000만~5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상담·생활교육 시설 구축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31일 본청 공감홀에서 수업 방해 해결지원 프로그램 선도학교 공모 설명회를 열고 있다./도교육청/

    한편 지난해 김한표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1만5103건이었고,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1만4506건,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597건이었다. 유형별로는 폭언과 욕설(58.5%)에 이어 수업방해가 17.7%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은 경남교육과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이 모두 안고 있는 중요한 현안 과제 중의 하나”라며 “사후 징계나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과 관계회복 중심의 근본적 해결에 노력해야 하고, 교육공동체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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