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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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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인 안인산 “올해 목표는 1군서 ‘원더 볼’ 투구”

“선동열 투구 폼 닮고 싶어요”
투수·외야수 ‘포지션’은 미정

  • 기사입력 : 2020-02-05 2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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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신인 안인산은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야탑고 재학 시절 1차지명 후보군이기도 했으며, 신인드래프트에서 ‘라운드별 최고 선수를 뽑자’는 NC의 전략에 따라 NC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 NC는 안인산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불렀다. NC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손목 힘이 강해 장타 생산력이 돋보여 향후 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투수로 140㎞ 이상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NC 신인 안인산이 프로 1년차 각오를 밝히고 있다.
    NC 신인 안인산이 프로 1년차 각오를 밝히고 있다.

    안인산은 지난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시작된 퓨처스팀(2군) 공식훈련서 재활군에서 어깨 보강 등 재활에 신경쓰고 있다. 그는 “기술코치가 많이 있고 트레이닝 파트도 있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하다보니 재미있고 효과도 있다”고 프로 훈련을 소개했다.

    안인산은 고교 3학년으로 돌아가던 시기부터 어깨가 안 좋았다. 따라서 그는 “몸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안 아프고, 1군 무대에서 모두가 놀랄만한 공을 던져보고 싶은 것이 올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교 때는 외야수와 투수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프로에서는 두 포지션을 겸업하기란 쉽지 않다. 안인산은 고교 2학년 때는 20경기에서 투수로 8경기에 나와 2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3학년 때는 투수로 5경기에 출장해 2와 3분의 2이닝 1패 평균자책점 12.00에 머물렀다. 타자로는 21경기에서 타율 0.317, 6홈런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경기권A) 수훈상과 홈런상을 받았다. 제3회 이만수 홈런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안인산은 프로 포지션과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님은 제게 하고 싶어하는 포지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투수 쪽이 욕심이 더 난다”며 “팬들이 보기에 ‘참 멋지다. 보고 배울만하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기에 자신 있는 투수 쪽을 더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안인산은 “3월이나 4월쯤 재활이 끝나고 몸상태가 온전하면 구단에서 포지션을 결정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안인산은 롤모델과 관련, 주저없이 나성범을 지목했다. 그는 “나성범 선배의 개인훈련과 자기 관리 등 보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또 “투수 쪽에서는 선동렬 전 국가대표 감독의 투구 폼을 닮고 싶다”고 했다.

    안인산은 투수를 할 경우 고교 동기인 박민(KIA 타이거즈 내야수)과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프로에 가서 맞대결하면 어떨까 하고 이야기를 했었다. 빨리 그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타자를 할 경우 고교 시절 4차례 사구(히트 바이 피치볼)를 맞은 유신고 출신의 소형준(KT 위즈 투수)과 상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인산은 “고교 시절 NC는 신생팀인데 왜 저렇게 잘 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에 합류하니 경쟁자들와 선배들이 많다. 안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빨리 몸이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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