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3월 2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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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해체 공사 도내 6개교 석면 잔여물 발견

경남환경련, 석면모니터링 결과
“제거작업 모든 단계서 부실” 주장
도교육청 “절차 따라 보완” 해명

  • 기사입력 : 2020-02-10 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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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환경단체가 경남 지역 6개 학교에서 석면해체 공사가 이뤄졌음에도 석면 잔여물이 발견됐다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10일 경남환경운동연합(이하 경남환경련)은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석면철거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 활동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일 경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석면철거모니터단 활동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10일 경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석면철거모니터단 활동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환경련은 올 겨울방학 기간 진행된 진주 11개교, 산청 5개교, 의령 1개교, 진해 5개교, 거제 11개교, 통영 6개교, 고성 4개교, 사천 4개교 등 47개교에서 모니터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니터단 참여 학교 중 6곳에서는 석면해체 공사 이후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4곳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시공사 관계자 등 공동 입회 아래 잔재물 존재를 확인했고 2곳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시료 분석을 의뢰해 석면 검출을 확인했다.

    또 이들은 모니터단 참여 과정에서 제거작업의 모든 단계에서 부실과 무원칙으로 작업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단은 사전설명회, 사전청소, 밀폐작업, 잔재물 검사 4개 공정에 참여해 점검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전설명회 사전준비 부실 △사전청소 미흡 △감리 부실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특히 청소 후 잔재물 조사에서 내부 가벽 안쪽 부분 청소가 미흡했고 교실 배관 박스 하단에서 석면 텍스가 다량 발견돼 전 교실 정밀청소 2일간 추가 진행한 학교도 있었다. 또 음압기를 작동하지 않거나 샤워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확인됐다.

    도내 한 학교 배관박스에서 발견된 석면 텍스./경남환경운동연합/
    도내 한 학교 배관박스에서 발견된 석면 텍스./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련은 이번 결과를 통해 △교육부의 석면 해체 제거작업 가이드라인 강제성 부여 △공사일정이 아닌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 △학교 관계자의 석면문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 사전 습득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들이 공식 절차에 따라 충분히 보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청소와 재확인 과정은 모니터단의 진행 과정이고 문제점 발견 시 재검사를 통해 보완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석면 감리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일정 이상 자격을 갖춘 자를 공개입찰을 통해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기준으로 도내 학교 1019개교 중 무석면 학교는 271개교, 석면 학교수는 748개교로 석면 면적은 325만㎡이다. 이중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41.8%인 136만㎡를 제거했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27만3898㎡를 제거할 예정이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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