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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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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경제 극복, 도민 동참 필요하다

  • 기사입력 : 2020-02-12 2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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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화훼농가부터 제조업 서비스업 등 피해를 보지 않는 곳이 없다. 조선업 불황, 탈원전정책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마저 발생해 직격탄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우리는 너무 위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소비심리를 진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를 비롯, 시·군부터 불안감을 떨쳐내야 한다. 자치단체들이 계속 위축되고, 불안 속에 있으면 주민들은 스스로를 통제해버린다. 이는 곧 경기 침체의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악순환이 지속되면 종사하는 업이 회복 불능 상태까지 갈지도 모른다. 우선 각 자치단체들이 경남경제의 활력 회복에 앞장서고, 도민들이 적극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우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외부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김해에 밀집돼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다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고 한다.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졸업식 특수를 보지 못한 화훼농가의 피해는 극심하다. 시민들도 꽃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등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치르고, 가족·연인·단체들도 주말여행을 즐기는 등 지금쯤은 종전처럼 일상생활을 해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사망자가 없고, 경남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정부 및 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역할이며, 국민은 당국에서 제시하는 행동수칙을 따르면 된다. 어려움이 닥치면 농·어민, 상인, 소상공인 등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어려워진다. 경남의 경기는 어느 지역보다 침체돼 있다. 불안감, 위축감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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