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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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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제 딸이 학업을 등한시합니다

  • 기사입력 : 2020-02-14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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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의뢰인= 이지호(여 / 2005년 03월 ○일 점심 12시38분)

    Q. 저희집 큰아이가 요즘 공부도 하지 않고 말도 안 듣고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학업도 등한시하고, ‘멋대로 하라’고 협박도 해보지만 쇠귀에 경 읽기입니다. 지금 시기적으로 안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공부와는 영 인연이 없는지…. 어릴 땐 머리가 영특해 기대가 컸었거든요. 영어는 남들보다 잘하는 편인데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아줘야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위 사주는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환절기, 辛(신)日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사주의 주인공은 辛(신)字입니다. 辛은 物象(물상)으로 씨앗, 보석, 달(月) 등을 의미합니다. 일간(日干)인 辛을 위 사주에서는 보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보석(辛)이 더욱 아름답고 가치있게 빛날수록 위 사주 주인공의 삶은 吉하다 하겠습니다. 명리학에서는 보석(辛)이 빛날 수 있는 두 개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맑은 시냇물로 보석을 씻어내는 것이고, 둘째는 밝은 태양빛으로 보석을 더욱 반짝이게 하는 것입니다. 위 두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만 갖추어도 中上命이라 할 만합니다. 그런데 위 사주는 아쉽게 위 두가지 조건 중 어떠한 조건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土多埋光(토다매광)이라 하여 보석이 땅 속에 묻혀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위 사주에서 土의 기운은 나의 뿌리요 기반, 부모 내지는 양육환경이 될 것입니다. 좀 더 세밀히 특정한다면 어머니입니다. 위 사주는 사주 주인공의 학업에 대한 열성을 논하기 이전에 가정환경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위 사주 주인공의 어머니는 五行으로 土의 기운인데 지나치게 강한 土의 기운이 보석을 묻어버렸습니다.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가 사주 주인공의 재능을 사장(死藏)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마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통제가 문제이니 이 점 유념하십시오. 위 사주 주인공은 커다란 모험을 하여 한꺼번에 큰 행운을 받는 것을 원하기보다는 작은 것을 중요시하여 커다란 행복으로의 발전을 추구하는 위인으로, 학문적 성취보다는 상술(商術) 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유통이나 마케팅 관련학과로 진학해 친절을 기반으로 한 장사를 하는 것이 적성에 맞을 것이니, 공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림원 saju48@daum.net, 010-969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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