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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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중국인 유학생 700명 비상 대응책 가동

2월말~3월초 신입생 등 대거 입국
8개 대학 기숙사 방역·핫라인 구축
격리학생엔 2주간 생필품 등 지원

  • 기사입력 : 2020-02-17 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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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를 앞두고 고향을 방문했던 중국인 유학생 700여명이 경남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 기숙사 방역 등 비상 대응책에 나섰다.

    특히 29번째 국내 확진자로 판정된 82세 남자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등 감염경로가 미궁이어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는 시점이라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관련기사 6면

    1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합교육추진단 단원들이 중국인 유학생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1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합교육추진단 단원들이 중국인 유학생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입생 61명도 포함= 경남도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대책반 구성 등 강력대응으로 도내 유입을 차단했으나, 방학을 이용해 출국한 유학생과 올해 신입 유학생들이 2월 말~3월 초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유학생은 11개 대학 834명으로 미출국자 134명을 제외한 700명이 입국 예정자이다. 지난 14일 현재 102명이 입국해 기숙사 또는 자가격리 관리 중이며, 조만간 신입학예정자를 포함해 65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신입생은 61명(14일 기준)으로 이달 말까지 추가등록이 예정돼 있다.

    ◇8개 대학 기숙사 안팎 방역 실시=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코로나19 유입차단을 위해 도내 대학 기숙사 내외에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도내 8개 대학에 ‘감염병 관리지원단’을 긴급 파견해 기숙사 환경, 유학생 동선 등을 사전점검하고 대학별 매뉴얼 컨설팅과 대학 여건에 맞는 대응책 마련을 권고했다.

    또 대학은 교육부 등의 지침에 따라 대학별 대응 매뉴얼 수립 추진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대비 행동요령 및 예방수칙을 개별 안내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매일 2회 모니터링하여 발열, 이상증세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검진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보건소 핫라인 구축= 이를 위해 도는 경남대·창원대 등 10개 대학과 시군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2월 말, 3월 초에 입국토록 통보했으며, 입국단계부터 차량을 지원해 사전 방역 조치된 기숙사까지 이동시켜 기숙사에서 14일간 임시 생활하도록 한 후 이상 증상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이뤄지도록 했다. 도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 발열 체온계 등 위생물품과 열화상 카메라, 입국시 이동차량 등에 필요한 도 재난관리기금 1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격리학생엔 생필품 지원= 특히 기숙사에서 14일 동안 머물러야 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 등을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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