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 수행 실현을 위한 합의제 감사기구인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도입·운영된다.

경남도는 2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출범 첫 사업으로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도지사 직속으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되며 감사계획, 감사결과 처리, 적극행정 면책 등에서 위원들의 심의·의결을 거치는 독립적인 감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제홍 감사관의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구성계획 및 조례안’ 설명과 함께 경남연구원 하민지 팀장의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도입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감사원 조형석 연구관, 창원대 주기완 교수, 강창덕 경남민언련 위원장의 분야별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행정부지사 직속 감사관체제가 도지사 직속 합의제 감사위원회로 변경되는 만큼 감사에 대한 전문성과 감사결과의 공정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또 지적과 적발, 처벌 위주의 감사에서 사전 예방적 감사로의 전환과 수감기관과의 대립적·수직적 관계에서 지원적·협력적 관계로의 지향을 요구하는 시·군 감사 공무원의 제안이 이어졌다.

도 감사관실은 2018년 9월 김 지사 공약 수행을 위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경남에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 설치를 도정 4개년 계획에 반영해 추진했으며, 이달 초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기본계획’ 방침을 확정했다.

김제홍 도 감사관은 “도출된 좋은 의견은 감사위원회에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 같다”며 “제안사항을 검토해 즉시 반영할 사항은 출범 시 반영하고, 그 외의 사항은 중장기 과제로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