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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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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사주팔자학은 천간과 지지를 분석하는 학문

  • 기사입력 : 2020-02-21 0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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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인물의 기질(氣質)을 판단하는 사주팔자학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조합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다. 천간, 즉 하늘의 기(氣) 변화를 10단계로 나누어 순서대로 나열하면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이다. 초봄이 되면 땅에서 새싹이 오르기 시작하고 나뭇가지에선 망울이 터진다. 甲(갑)은 새싹이 처음 나온 형태로서 아직 음(陰)기가 강하여 한(寒)기가 남아있는 초봄에 음기를 뚫고 나오는 한 줄기 강한 양기의 형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기운이 매우 강하며 억압 속에서 반발하여 강하게 튀어나오는 힘을 가졌고 분발하려는 의기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사주에 甲자가 드러나 있으면 그 사람의 내면에는 발전하려는 마음과 미래지향적 기운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추진력 좋고 시작이 빠르며 선봉장, 우두머리가 되려는 마음이 강하다. 때문에 남에게 구속당하는 것도 싫어한다. 부러질지언정 꺾이기는 싫은 것이 甲의 기상이다. 특히 태어난 날(日)은 자기 본연의 기운을 상징하기에 태어난 날이 甲日이면 甲의 기질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甲을 아름드리나무나 큰나무에 비유한다. 甲의 형상이 쭉쭉 뻗어 올라간 나무의 기상과 비슷하다 하여 묘사된 것이라 생각되지만 甲은 초봄의 기상이나 양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甲은 오행상 木의 성질이므로 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것을 좋아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선봉장의 기상을 나타낸다.

    하늘의 기운 중 乙(을)은 甲에서 뻗어 나와 양기가 한 단계 펼쳐진 상태로서 완성된 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乙은 봄의 실질적인 모습으로서 천간의 두 번째인 음목(陰木)에 해당한다. 乙은 봄철 아지랑이의 형상으로 어떠한 난관에도 위로 뻗어나가려는 곡직(曲直)과 유연하고 부드러운 굴신(屈身)의 성질을 함께 가졌다. 또한 따뜻한 봄바람이 분다 하여 풍목(風木)이라고도 한다. 乙은 甲에서 한 단계 분열된 상태로 기운이 분산되어 있으니 당연히 강할 수는 없다.(다음주에 계속) /덕원정사/

    ※‘화림원’으로 기고를 했던 유남현 원장이 ‘덕원정사’를 새로 열었기에 오늘부터 필명을 바꿉니다. (덕원정사 010-9694-4411/saju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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