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4명 접촉자 200여명…대규모 감염 우려
외부활동 추가 확인...교회·경로당·식당 등 속속 드러나면사무소 직원·경로당 방문자 등 43명 자가격리 중
- 기사입력 : 2020-02-21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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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도민 4명이 21일 오전 발표된 동선 외 추가로 한 외출이나 외부활동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초 진술과 달리 경로당과 지역 내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이 200여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 내 대규모 감염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접촉자가 늘어나자 경남도는 지역 내 신천지 교회를 임시폐쇄하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4시 경남도 복지보건국의 공식 브리핑에서 합천 거주 24세 남성(경남 1번 확진자)·72세 여성(경남 2번 확진자)과 진주 거주 19·14세 형제(경남 3번·4번 확진자)와 부모 등 가족의 추가 동선을 발표했다.
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 1번 확진자는 18일 오전 도보로 자택 앞 세탁소를 방문했고, 자택에 머물다 오후 자택 앞 마트를 방문했다. 19일 버스로 합천에서 대구를 왕복한 과정에서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의 편의점을 이용했고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귀가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의 신천지 교회가 있는 한 건물에서 보건소 직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김승권 기자/경남 2번 확진자는 17~18일은 자택에 있었지만 19일 가야면사무소를 방문해 20분간 머물렀고 야천1구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안에서 20여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3번 확진자는 17일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신천지 진주교회에서 열린 교육에 참석했고 이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교육생 200여명이 함께 있었다. 경남도는 이날 교육 참석자 확인작업 중이지만 교회가 갖고 있는 참석자 명단이 따로 없어 접촉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 3~5명은 경남 3번 확진자와 함께 인근 고깃집에 걸어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경남 1번 확진자가 방문한 세탁소, 마트, 편의점, 약국, 2번 확진자가 들른 가야면사무소와 경로당, 3번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 고깃집 등을 방역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다. 또한 합천 면사무소 직원 3~4명, 경로당 방문자 20여명, 진주 교회와 고깃집에 동행한 3~5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임시 폐쇄 조치를 요청하고 지역별 신천지 교회 숫자와 신도수 등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6시 현재 경남지역 확진자는 4명, 검사 진행 중인 의사환자 5명, 자가격리자는 총43명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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