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확진자 확산에 따른 공포감으로 생필품 사재기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마트와 달리, 도내 백화점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듯 초유의 매출 폭락을 겪어야 했다.
23일 도내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봄 상품 관련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던 백화점들은 사람 발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21~23일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지난 1월 말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0% 정도의 역신장을 보이다 점차 회복해오던 매출이 다시 급락한 것이다.
평소 기준 매출에 있어 목표달성률이 90% 아래로만 내려가도 큰일인데 지난 21일 창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주말 동안은 달성률 50%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기준 창원은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하면서 도내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유한 때문인지 사람들이 외출을 극도로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그때 최저 목표달성률이 80%였다면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매출이 빠지고 있다"면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시간이 가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역시 창원광장 아래 중앙대로변에 입점 차량이 줄지어 서있던 평소와 달리 한산한 주말을 보내야 했다.
지난 22일 창원지역 확진자 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해 전년 동기 대비 40% 정도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오픈 이래 최악이라고 할만한 정도로, 23일 현재까지 주차장이 공백이 두드러지는 등 백화점 고객이 눈에 띄게 감소한 상황이다.
대동백화점도 마찬가지로 객수와 차량 입차대수가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6시 창원 코로나19확진자가 근무했던 한마음창원병원 일대인 창원시 상남동이 토요일 오후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규홍 기자/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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