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함안군 운곡리 레이크힐스경남CC 리조트 회원들이 골프장 입구에서 리조트 입회보증금 반환을 요구했다./레이크힐스 비대위/

함안에 있는 레이크힐스경남CC 리조트 회원 100여명은 지난 20일 골프장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입회보증금 반환을 요구했다.

레이크힐스 비상대책위(공동위원장 김종순)는 “레이크힐스경남CC가 리조트회원권을 분양하면서 골프장 우선 이용권을 부여하기로 하고 입회보증금을 받았다”며 “이는 리조트와 골프장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 회원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순수한 리조트 분양권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최근 경남CC를 인수한 회사는 골프장 정회원들에게는 80%의 회원보증금을 돌려주었다”면서 “그러나 리조트회원들에게는 체시법(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입회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이렇게 피해를 입은 회원은 500여명에 750억원에 이른다”며 “입회보증금 반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골프장 대중제 전환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레이크힐스경남CC 회생채권조사 확정판결에서 리조트 입회자들이 골프장의 지급보증을 받지 않아 채권이 없다고 결정했다.

김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