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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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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국내 스포츠 일정 전면중단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월로 연기
축구·컬링·테니스·배드민턴 등도
프로농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

  • 기사입력 : 2020-02-25 2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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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스포츠계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분위기다.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달 22일 개막 예정이었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6월로 연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오거돈·유승민 공동위원장은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급격히 확산으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 6월21일부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치르기로 국제탁구연맹(ITTF)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내달 22~27일 밀양공설운동장 배드민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초등부 대회도 마찬가지다.

    배드민턴협회는 홈페이지에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밀양시의 요청으로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지했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축구 K리그는 애초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개막을 보류하기로 했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과 세미프로인 K3, K4 리그 일정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2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 잠정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2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 잠정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실업 핸드볼 연중 대회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4월에 끝날 예정이던 2019-2020시즌을 지난 22일로 앞당겨 종료했다.

    지난해 출범한 코리아컬링리그는 2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무관중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려다가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이밖에 3월 초 경북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종별테니스대회와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 국제 주니어대회도 일정이 연기됐다.

    한편 ‘리그 중단’ 등이 예상됐던 프로농구는 올 시즌 잔여 일정을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KBL은 2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프로농구 관중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프로농구는 농구대표팀 A매치 휴식기 이후 26일부터 정상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이날 고양 오리온-울산 현대모비스(고양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인천삼산월드체육관) 경기부터 프로농구 관계자 외 일반 관중 입장은 통제된다.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창원 LG와 원주 DB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LG는 시즌티켓 회원에게 개별 환불 안내를 하고, 28일 홈경기 예매 티켓은 별도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

    권태영·고비룡·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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