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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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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 변속기 성능검사 후 규격 변경 검토”

방사청장, 국산화 대책 촉구에 답변
“수출 위해 변속기 테스트 진행 중”

  • 기사입력 : 2020-02-26 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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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육군에서 운용하는 K2전차에 탑재하는 변속기에 대한 국산화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왕정홍 방사청장이 지난 24일 “수출용 변속기에 대한 성능검사 후 규격 변경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자 1면 ▲“K2전차 국산변속기 개발 정부, 특단대책 마련해야” )

    왕 청장은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이주영(창원시 마산합포구) 의원(부의장)으로부터 K2전차 국산화 대책 마련을 요구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S&T중공업이 개발한 K2전차 1500마력 변속기./S&T중공업/
    S&T중공업이 개발한 K2전차 1500마력 변속기./S&T중공업/

    이날 이 부의장은 회의에 참석한 방위사업청 왕정홍 청장에게 국내 방산업체의 성장과 경쟁력 을 높일 수 있도록 K2전차 변속기의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위사업청의 긍정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육군에서 운용하는 K2전차의 3차 양산계획이 오는 5월에 확정할 예정이고, 그동안 K2전차의 국산 변속기 개발을 위해 업체에서 306억원과 정부에서도 542억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국산 변속기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부의장은 또 “국산화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어도 국내 방산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사청의 역할이다. 중단된 변속기 개발을 재개하여 국방부에서 제시한 내구성 평가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방사청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국산 변속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한다면 우리 국산품을 사용하는게 맞다”면서도 “3차 양산을 위해서는 9600㎞라는 엄격한 내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당사자간 양보가 어려우나 수출용은 규격 제한이 없이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이 테스트가 끝난 뒤 규격을 변경할 필요가 있으면 변경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관련 K2전차 변속기를 개발한 창원 S&T중공업 관계자는 “방사청과 협의해 현재 변속기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K2전차는 1·2차 양산때 국산 변속기의 내구도와 성능미달로 독일제 변속기를 장착해 전력화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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