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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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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NC 미국 투손 전훈장] 배팅·피칭·롱 토스·펑고… 5개 구장서 동시 훈련

시즌 앞두고 컨디션 올리기
김영규·최성영 등 5선발 경쟁
중간계투 장현식·배재환 기대감

  • 기사입력 : 2020-02-27 0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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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캠프 2 인 투손’은 오전 8시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보통 숙소에서 오전 8시 야수 웨이트트레이닝조가 출발하며, 오전 8시 30분 얼리(early, 일찍 훈련하는 선수), 오전 9시에 야수 본진과 투수 본진이 떠난다.

    NC 다이노스 이동욱(왼쪽 두 번째) 감독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왼쪽 두 번째) 감독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야수조, 투수조 미팅 이후 4.5개(하프필드 포함)의 구장에서는 배팅 연습, 롱 토스, 상황대처 훈련, 펑고,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 훈련이 계속 이어진다.

    많은 구장에서 동시에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팀의 공식 훈련은 늦어도 오후 1시 안에는 끝난다. 이후에는 야수는 추가 훈련, 투수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이동욱 감독은 ‘캠프 2 인 투손’ 첫 미팅에서 밝힌 평등·공정과 관련, “선수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겠다. 공정은 공평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실력이 있으면 경기에 뛸 수 있으니 노력한만큼 평가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참들은 경험치가 있으니 계속 경기를 뛸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야 하고, 신인급 선수들은 고참들을 이기기 위해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들을 코칭스태프들이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캠프 중 부상 선수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고, 몸관리에 대한 확신을 가진 듯 하다. 부상은 과부하에서 나오기 마련인데 그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은 효과적이고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감독은 “하프를 포함해 5개 구장에서 한번에 훈련이 이뤄지다 보니 훈련을 오후 3~4시까지 하지 않더라도 훈련량은 충분하다. 스프링캠프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공식훈련이 끝나더라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늘어났다. 그는 “자율야구는 팀의 공식 연습 일정 이후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더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주고, 기존 선수들은 스스로 부족한 걸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NC는 48명의 선수가 ‘캠프 2 인 투손’을 함께 하고 있다. NC는 지난 21일부터 KT 위즈 등과의 평가전 일정을 소화하면서 25일(현지시간) 이승헌·전사민·소이현(투수), 오영수, 서호철, 최승민(야수) 등 6명은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캠프 2 인 창원’에 합류해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C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갖고 훈련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더 준비를 해야 하는 선수들은 육성군에서 더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는 지난해 부상을 입었던 나성범과 구창모가 제 컨디션을 찾고, 애런 알테어와 마이크 라이트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주전급 선수들이 컨디션을 올리고, 백업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쓴다.

    이 감독은 5선발에 대해 “김영규, 최성영, 신민혁의 경쟁 체제”라며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캠프 1에 앞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중간계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배민서, 강동연, 소이현, 송명기 등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있지만 아직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장현식과 배재환이 부상 없이 계속 던져줬으면 한다. 장현식과 배재환이 자유자재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좋은 변화구를 갖춘다면 리그에서 우수한 중간 투수 대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단계 성장을 바랐다.

    한편 평가전에 양의지는 25일 첫 출장했으며, 나성범은 29일께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박민우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어깨가 조금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25일 대타로 나섰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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