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알테어가 평가전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알테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평가전에서 4회말 2사 만루서 SK 이건욱의 구속 142㎞ 속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NC는 알테어의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8로 패했다. 평가전 6경기에서 첫 패배(4승 1무 1패)였다.

알테어는 지난달 26일 KT와의 평가전에 이어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NC 알테어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서 만루홈런을 친 후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선발 이재학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이재학은 1회초 상대 노수광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며, 한동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어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1회에만 2실점했다. 하지만 2회초에는 뜬공과 더블플레이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재학은 2이닝 동안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20개의 공을 던졌다.

이재학에 이어 김건태가 2이닝(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배민서가 1이닝(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진호 1이닝(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송명기 1이닝(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강동연 1이닝(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임창민 1이닝(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 나눠던졌다.

알테어는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했으며, 김태군은 2안타 1득점했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출루했다.

알테어는 경기 후 “실전 첫 만루 상황이었는데 따로 전략을 세우진 않았고 평소 치던대로 하려고 했다. 세게 치려고 했는데 마침 상대 투수의 공이 치기 좋은 코스로 들어와 놓치지 않은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늘 경기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쳐 기분좋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