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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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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두산중 명퇴, 에너지 전환 정책 때문 아니다"

"경영 여건상 어쩔 수 없어…기업 결정에 정부 개입 어렵다"
국회 대정부질문서 여영국 의원 질의에 답변

  • 기사입력 : 2020-03-03 19: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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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두산중공업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두산중공업 명예퇴직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때문이 아니라 경영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영국(창원 성산구)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여 의원은 "최근 창원의 두산중공업 사측은 노동자 2600명 규모의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갔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경영난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산하기관 채권단을 통해 두산중공업 정리해고 즉각 중단 △기업·지역·노동자·전문가 참여 '에너지 전환 피해 조사 위원회 구성' △'에너지전환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에너지전환 보릿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한 자리의 일자리가 아까운데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기업의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에너지전환 피해지원 특별법에 대해서는 "법 내용을 살펴보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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